공지사항

사순 제2주일

등록일
2021-02-27
조회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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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봉일천성당입니다.

2/28 사순 제2주일을 맞아 안내 말씀드립니다.

<본당 미사 안내>

2/26()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는 ‘31()부터 14()까지’ 2단계가 적용됩니다. 종교시설에 적용되는 방역 지침도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본당 미사 참석 인원은 계속해서 최대 60으로 제한합니다. 교우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교구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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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3/1() 본당 휴무 : 10시 미사 없습니다.

3/4() 성시간(성체강복) 있습니다.

 

[주일 강론(요약)

오늘 복음 말씀에서는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병행 구절: 마태 17; 루카 9).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 가운데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 이렇게 세 사람만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십니다.

예수님에게 있어 산이란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습니다. 복음서에 여러 차례 언급된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홀로 산에 오르시어, 그곳에서 조용히 기도하셨습니다. 산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동시에 천상에 계신 하느님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산에 올라, 그곳에서 기도하시며 아버지 하느님과의 완전한 일치와 친교를 이루어 가셨던 것입니다.

일찍이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로부터 수난과 죽음에 관한 예고를 들었지만, 아무도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마태 16,22) 라고 하며 그분의 뜻을 반대하기도 하였습니다. 두려움에 싸인 당신의 제자들을 바라보시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이끌고 산에 올라가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하얗게 빛나는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장차 당신이 십자가 죽음 뒤에 누리실 영광스러운 모습을 미리 보여주심으로써,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세상의 온갖 시련들을 두려움 없이 극복해나가기를 간절히 바라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수많은 어려움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런 희생이나 노력, 수고로움 없이 이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좋은 결과, 달콤한 열매를 얻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요행을 바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희망을 잃지 않고 우리 앞에 펼쳐진 난관들을 극복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사순시기의 두 번째 주간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고 주님을 따라나섬으로써, 다가올 부활의 기쁨과 영광에 참여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