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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수난 성지주일 주임신부님 강론

등록일
20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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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수난 성지주일 가해 강론 (202045)

 

찬미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오늘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고자 예루살렘으로 순명의 길을 가십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한다는 것은 제자들에게 예고하셨던 당신의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더 나아가 하느님 아버지죽음까지 내놓으시는 최고의 순종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수난의 목적은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구원을 얻게 해 주시려는 사랑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유다인 들은 나뭇가지를 흔들며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호합니다.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마태 21,9) 하지만 이렇게 외치면서 예수님을 열렬히 환호하였던 그들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그들에게 다가온 진정한 이유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환호했던 이유는 로마의 지배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지도자를 원했고,

그것을 예수님께서 해 주시리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바람과는 목적이 같지 않았던 예수님이 육화 사건은 그분을 이제 죽음의 벼랑으로 몰고 갑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마태 27,22) 이제는 예수님을 죽이려 합니다.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치워버려야 할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순간에도 끝까지 참아내시며 당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십니다. 이 죽음은 당신이 이 세상을 사랑하신다는 최고의 표현인 것입

니다. 그 죽음에는 당신이 사랑한 제자들과 곁에서 도움을 주었던 예루살렘 여인들, 가난한 이들과 병자들, 많은 좌인들 그리고 당신을 박해하던 사

람들과 이방인들... 끝으로 우리를 향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이러한 최고의 사랑에 십자가 곁에서 그분의 죽음을 지켜보았던 백인대장도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마태 27,54)라고 신앙

고백을 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죽음까지도 아끼지 않으셨던 십자가상의 그분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그분께서 우리의 주님이심을,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고백

합시다.

 

주임신부 김유철 요한보스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