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연재를 시작하며
- 등록일
-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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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의 가르침’ 연재를 시작하며.
얼마 전, 가톨릭과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청주교구 조성학 신부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관련 싸이트 :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29)
「한 손에 성경을, 다른 손에는 교리서를」
신부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래도 강의나 강론을 통해서 신자들과 성경에 대해서는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교회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인 교리서를 통해서는 만난 적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년 한 해 우리를 힘들게 했고, 앞으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상황은 우리 삶에 새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우리 신앙을 새롭게 하고 더욱 강건하게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2020년 11월 20일(대림 제1주일)부터 2021년 11월 27일(대림 제1주일 전날)까지 한국 천주교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200주년 희년’을 살아갑니다.
1846년 8월 26일 옥중에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페레올 주교님께 쓴 편지 내용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관장이 저에게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가 ‘어짜하여 임금님의 명령을 거역학 천주교를 믿는 거요? 그 교를 버리시오.’ 라고 심문하기에 ‘나는 천주교가 참된 종교이므로 믿는 거요. 우리 종교는 하느님을 공경하라고 가르치고 또 나를 영원한 행복으로 인도해 주오. 나는 배교하기를 거부하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년이 지난 지금 “당신이 천주교인이요?”라는 관장의 질문은 김대건 신부님 한 분에게 한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천주교인들 모두에게 하는 말입니다. 이에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라는 질문을 받은 우리의 신앙을 다시 한번 새기고 천주교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희년 주제 당선작 – 김일회 빈첸시오 신부, 인천교구)
‘한 손에 성경을, 다른 손에는 교리서를’ 들고, 하느님의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나는 천주교인이오."라는 확고한 신앙고백이 이루어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키워 '영원한 생명'에 조금 더 가까이 나가기를 희망하면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연재를 시작합니다.
“사제는 성경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강론준비를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강론의 교리 교육적 목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날 성경을 읽고 교도권이 가톨릭교회교서에서 권위 있게 제시하는 신앙의 주제에 바탕을 둔 강론을 해야 한다.”(사랑의 성사46항)
<가톨릭교회 교리서>
<오른쪽 하단 표지 그림 설명>
표지 그림은 도미틸라 지하 묘지 그리스도인 무덤에 있는 두 번째 석판의 그림으로 3세기 말에 새겨진 것이다.
본래 이교도들이 그려왔던 이 목자상을 그리스도인들은 죽은 이의 영혼이 영원한 생명을 얻어 안식과 지복을 누리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목자는 자기가 치던 양과 함께 쉬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공부할 가톨릭교회의 교리서 내용을 한마디로 표현해주고 있다.
그래서 크리스토프 쉰보른 추기경은 그 로고 자체를 ‘미니-교리서’(mini-catechessi)라고 말한다.
월계수 나무 그늘 아래 목자와 양이 서로 얼굴을 보며 쉬고 있다.
목자의 한 손에는 지팡이가, 다른 손에는 뿔피리가 있다.
지팡이는 일반적으로 권위를 상징한다.
피리는 노래를 상징한다.
그것들을 쥐고 있는 목자는 그리스도를 말한다.
보다 근원적으로 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의 친교를 영원히 서로 나누고 우리 인간을 위하여 활동하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시다.
목자의 얼굴만을 쳐다보고 열심히 듣고 있는 양은 그리스도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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