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 등록일
- 2020-12-05
- 조회
- 435
- 파일
- 가톨릭교회의 가르침002(20201206).hwp
고읍동성당카페 | 2. 가톨릭교회의 가르침(대림 제2주일, 인권주일, 사회교리주간) - Daum 카페
<대림 제1주일에 이음>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
하느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사랑이 차고 넘칩니다. 그는 자신의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합니다. 그런 태도는 창조주에게서 배운 것입니다. 하느님은 신비이시지만, 우리는 그분에 관해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은 ‘차고 넘치는’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를 창조하셨고, 당신의 끝없는 기쁨을 당신 사랑의 피조물인 우리와 나누고자 하셨습니다.
“사랑은 선(善)을 좋아하며, 오로지 선에서 비롯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선을 베풀려고 한다는 뜻입니다.”(토마스 아퀴나스 성인, 중세 시대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 정신적 지주이나 교회 학자, 교회의 가장 저명한 신학자)
하느님을 인식할 수 있는 인간
우리가 하느님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느님은 우리 마음에 당신을 찾고 발견하고자 하는 열망을 심어 놓으셨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주님, 주님을 위하여 저희를 내셨기에, 주님 안에 쉬기까지는 저희 마음이 찹찹하지 않삽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느님을 찾는 이러한 열망을 우리는 종교라 부릅니다.[27-30항]
종교(宗敎, 한국천주교 예비신자교리서 29-20쪽)
‘종교’라는 말을 풀어 보면 ‘종(宗)’은 모든 것의 으뜸을, ‘교(敎)’는 가르침을 뜻합니다. 그래서 종교는 ‘모든 것의 으뜸이 되는 가르침’, 곧 ‘인생의 근본과 도리에 대한 가르침’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양 언어에서 종교(Religio)의 어원은 ‘다시 묶는다’, ‘다시 잇는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종교는 ‘인간을 하느님과 다시 이어 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교를 갖는다는 것은 인간이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자신의 근본을 알아보고, 인생을 살아가는 올바른 길을 하느님 안에서 찾는다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인간은 진리와 행복을 얻으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결국 우리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전적으로 만족시키며 당신의 사업에 우리를 전적으로 쓰실 존재를 찾아 나서게 합니다. 인간은 하느님을 발견하고 나서야 비로소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에디트 슈타인 성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리를 찾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의식하든 그렇지 못하든 하느님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도대체 어떤 분이신가요?
하느님은 존재하는 모든 것의 근원이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분은 모든 것의 최종 원인이며, 모든 것을 지탱해 주는 근거이십니다.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그분은 모든 자연법칙의 시작과 근원이십니다. 만일 하느님이 없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스스로 무너질 것입니다. 하느님은 존재하는 모든 것의 목적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주님의 뜻에 따라 만물이 생겨났고 창조되었습니다.”(묵시 4,11)
“물론 우리는 우리의 부모에게서 태어났고, 그들의 자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에게서도 태어났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당신의 모상대로 창조하셨으며, 당신의 자녀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인간의 처음에는 우연이나 운명의 장난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의 계획에 있습니다.”(베네딕토 16세)
우리는 이성을 통해 하느님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인간의 이성은 하느님을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31-36.44-47항]
이 세상은 그 근원과 목적이 자기 안에 있지 않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질서와 아름다움, 발전은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 하느님을 가리킵니다. 모든 인간은 진선미(眞善美)에 민감합니다. 인간은 자기 내면에서 울리는 소리, 즉 선은 행하고 악은 피하라고 경고하는 양심의 소리를 듣습니다. 이 소리에 따라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느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듬거리다가 그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사도 17,27-28)
“인간의 가장 뛰어난 능력은 이성이며, 이성의 가장 높은 목표는 하느님을 깨닫는 일입니다.”(알베르토 성인, 1200-1280년. 도미니코회 회원이자 교회 학자, 교회의 위대한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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