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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의 기억 - 잊지 않겠습니다(세월호 참사 6주년, 다큐)

등록일
2020-04-16
조회
520

다큐멘터리 - 부재의 기억

 

다큐멘터리 영화 부재의 기억은 지난 2, 영화 기생충과 함께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선정되었던 단편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영화는 세월호 참사 당시 폐쇄회로(CC)TV, 희생자들의 메시지와 영상, 통신 기록, 그리고 민간 잠수사들의 생생한 인터뷰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교하게 엮어 내려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6주기입니다.

우리는 어제(415)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또 신앙인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이 영화 부재의 기억을 만든 이승준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보호받는 안전한 사회, 시민을 보호하는 국가의 역할에 대해 - ‘신앙인으로서 - 다시 한번 생각하고 논의하는 기회가 되기를바랍니다.

혹시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 중에는 마음이 불편한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기억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천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마태 28,7)

이번 부활 대축일 교구장님의 메시지 마지막 말씀은 이 말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부활이 찾아왔습니다. 무덤의 돌을 치우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오라고 분부를 하셨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갈릴래아는 (코로19) 재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혹은 마음의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있으며, 갑자기 닥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하루하루 지내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 모두 갈릴래아로 달려가 부활의 기쁨을 나누도록 합시다.”

교구장님의 이번 부활절 메시지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만이 아니라, 고통 중에 있는 이들 안에서 만나게 되는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천사는 이렇게 전합니다.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마태 28,7)

영화 속 불편함 속에 예수님께서 계심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을 오늘만나시기를 청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