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 사진관
2006년 9월_청양 다락골 줄무덤 성지 / 샘터 2-2구역
- 등록일
- 2020-04-30
- 조회
- 102
사진가: 도미니카
등록일: 2006-09-20 04:45
어제 밤 늦게까지 수업 준비하고
글올리다 잘못 눌러 다 날라가 버렸습니다.
그 허망함이란...
사는 게 다 그렇지만 말이지요...
야고보 신부님과 함께
저희 구역이서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여
청양 다락골 줄무덤 성지에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라는 것에
큰 매력을 가지고 결정했고,
우리 식구들 모두 좋은 경험을 한 순례였습니다.
정말 순례자들처럼 ....
성당 제대와 십자고상
무거운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예수님은
바라보는 저로 하여금 끊임없는 죄책감을 일으키게 하지만,
이곳 성당 밖에 있는 십자고상의 예수님은
마치 비상하는 발레리나처럼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줄무덤 입구의 순교자상
우리가 이 곳에 도착한 날은 비가 참 많이도 왔습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 줄무덤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청동으로 조각한 순교자 상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하고 있는 식구들
비로 인해 산 길이 미끄러운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 구역식구들의 모습입니다.
비가 와서 예수님이 가신 길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은총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바람에 휘날리는 나무와
우산에 부딪치는 빗소리에 넋을 잃고 있었습니다.
무명순교자의 묘
십자가의 길을 끝내고 조금 더 올라가면 무명 순교자의 묘가 보입니다.
모두 34구.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를 보며
죽어서까지 예수님께 순명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길이 밀릴까봐
산에서 내려오자 마자
버스를 타고 오느라 너무나 바빴습니다.
신부님과 차 한잔도 못마시고 온 게 너무나 섭섭하네요.
저넉 늦게 손전화를 손수 주시며
차가 밀려서 어떻하냐고...걱정까지 해 주셨어요.
다음에
조금 여유롭게 다시 한 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이렇게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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