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 사진관
2011년 9월_야생화-3
- 등록일
- 2020-05-01
- 조회
- 155
사진가: 최크리스티나
등록일: 2011-09-13 14:16
한낮엔 따가운 햇볕에 정신 못차리다가도 이젠 제법 갈~바람이 느껴집니다.
꽃이 너무 작아 눈이 아리도록 쳐다봐야 눈에 들어오는 하찮은 잡초들도 이제 옷색깔을 바꿔 입고...
차츰 자기 자리을 떠날 준비를 하며 열매를 맺고 온 몸을 바람에 맡기며 풀씨를 날립니다~~
보송보송한 별꽃을 여름 내내 피어낸 박주가리의 못생긴 울퉁불퉁한 열매가 언제 익어 터질까 하고 기다리는 마음...이름과 다르게 환상의 보라빛으로 열매빛깔을 바꾸는 좀작살나무..
벌들을 유인하기 위해 진짜꽃보다 더 아름다운 가짜꽃을 만들어 내 후손을 이어가는 산수국...
태양의 신 아폴론을 사랑한 요정 크리티가 자신을 사랑을 받아 주지 않는 아폴론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가 그대로 꽃이 되었다는 '그리움'의 꽃말을 가진 노란 해바라기..
그네 이름들을 부르며 걷다 잠시 초롱한 풀벌레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어릴적 외가의 추억이 있는 닭의장풀(달개비)
털이 보송보송 불가사리 닮은 박주가리
열심히 부침개 해 먹었으면서 몰랐던 부추꽃..아~미안~ - -;
백접초(가우라)
홍접초(가우라)
큰까치수염
비단풀(땅빈대)..우리 몸에 좋은 들풀의 한 가지
미나리
배롱나무(목백일홍)
산에 눈이 내린것처럼 하얗다고 해서 '설악초'-밤에보면 야광처럼 빛난다하여 '월광초'
주름잎-봄부터 꽃이 다 할 때까지 열심히 피어대는 앙증한 꽃이지만 담기 대빵(?) 힘들었다는...
금불초
참깨
?
들깨
들깨풀-위에 '들깨'하고 비슷한데 꽃색깔이 다르죠~
중대가리풀-이름이 거시기 하긴한데 '아불식초'라 불리며 코질환에 좋답니다.
실새삼(토사자)
좀작살나무
서정마을 1단지 화단에 가면 볼 수 있는 옅은 색에서 진한 보라색 열매로 변하는
그라데이션한 칼라(?)를~ㅎㅎ..볼 수 있습니다.
엉겅퀴
가시를 품고 있어 다가가면 찔리는 아픔도 있지만 환상적인 모습으로 매료 시키는 꽃
며느리배꼽
먹고 살기에 너무나 팍팍했던 시절의 며느리들의 숨길 수 없는 저항의 몸짓...
미국미역취
무릇
뚝갈
범의꼬리 원예종 꽃범의 꼬리
사위질빵-사위가 오면 씨암탉 잡아주던 장모의 사랑이 담겨있는 꽃..ㅎㅎ..
씀바귀
나팔꽃
구기자-가지에 가시를 내밀어 잔뜩 경계하는 듯...근데~꽃은 얼마나 근사하던지...ㅎㅎ
독말풀꽃-첨엔 '천사의 나팔꽃'인줄 알았는데 나팔이 하늘을 향해 피네요.
채송화
풍선덩굴
벌개미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