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 사진관
2017년 3월_제주도 성지순례
- 등록일
- 2020-05-01
- 조회
- 436
2017.03.10 16:37
제주도 성지순례 3박4일-(울뜨레야 바울라팀)
"데꼴로레스~"
저희는 울뜨레야 바울라팀입니다. 처음엔 3명의 닭띠가 회갑기념 여행을 기획했었는데
팀원 4명이 축하객으로 간다하고 또 팀 전체가 마음을 모아 함께 가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제주 7곳의 성지순례 일정을 잡았습니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아침기도로 하루를 열고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 떠나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답니다.
주님과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가기 어려운 추자도~ 파도와 배멀리로 고생했지만
다행히 날씨는 쾌청하고 좋아서 제주의 첫 시작을 황사영(알렉시오)과 정난주(마리아)의 아들
황경환의 묘를 찾아갔습니다. 낯설고 외로운 섬에서 부모와 생이별한 황경환이 생을 마감한 곳.
갓난 그가 뉘여있던 울퉁불퉁한 갯바위까지 가니 어린 황경환이 먼바다를 향해 누워 있는 모습이
아기 예수님이 누워 계신 듯~가슴이 찡하고 목이 메여왔답니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이길래 온가족이 뿔뿔이 헤어져 다시는 볼 수 없는
처절한 그 상황에서도 어찌 온전히 그 분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그 분들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가슴 아픈 순교지를 돌아보며 십자가의 길과
순교자들을 위한 기도를 바치고 묵상했습니다.
그 분들이 꿈꿔왔던 신앙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지만
세속의 유혹에 더 흔들리고 봉사를 훈장이양 어깨에 매달고 우쭐거리며
큰 죄책감없이 세상의 즐거움에만 빠져있는 우리들. . .
새미 은총의 동산에 있는 주님의 가시관 앞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통회하고 고백하면서 가슴을 치며 눈물을 쏟아내었답니다.
서로 힘내라고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주며 주님의 사랑을 체험한 눈부신 아침이었습니다.
"와서 아침을 먹어라" 분명 주님의 초대로 받은 은총의 선물~
주님께서 '사랑의 식탁'으로 우리를 불러 모으신 것이라 믿습니다.
보람되고 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도록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 드리며
주님께서 주신 은총안에 3박 4일의 일정을 함께 했던 바울라팀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휴대폰으로 찍어서 크기가 들쑥날쑥 하네요~ㅎㅎ)
?
제주를 향하여~
해변을 따라 걸어갑니다
어머니 정난주(마리아)가 제주로 유배되는 과정애서 하추자도에 남겨진 황경환
어부에 손에 거두어져 오씨 성을 가진 기구한 그의 삶...
황경환의 눈물~마르지 않는 샘
십자가 오른쪽 아래 아기 황경환이 누워 있던곳
엄마가 보고 싶어 먼바다를 보고 있습니다~
가슴이 아려오는 장면입니다
(이 사진은 양세실리아가 어렵게 찍은 귀한 사진입니다)?
추자공소-안식년 중인 정필종(도미니코)신부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강복해 주셨습니다.
제주 주교좌 중앙성당
남승택(가브리엘)신부님께서 미사중에 성지순례 오신분들 손들라 하셔서
큰소리로 외쳤답니다. 의정부교구 행신1동 성당입니다"~ㅎ
따뜻한 환영의 박수까지 받고~
가운데 3명이 회갑 맞은 꼬꼬댁입니다.
울팀장님의 깜짝 축하의 선물로 한껏 들떠서 "~위하여"를 외쳤답니다~
양쪽 두 분들은 축하객들~ㅎㅎ 여럿이 있으니 분위기가 더 좋네요
둘째날 찾은 대정성지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정난주(마리아) 가족들의 고단하고 슬픈 이야기
마라도
마라도성당(뽀르지웅꿀라)-전복과 해삼등 해산물을 형상화한 양식이 예쁩니다
뜻은 '작은 몫' -프란치스코성인이 손수 벽돌을 쌓아 만든 작은성당을 말한답니다.
'이재수의 난'으로 불거진 제주민과 천주교인들의 안타까운 희생
제주도에 처음 복음을 전파한 순교자
햇살이 따사로운 아침~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 갑니다
생동감 넘치는 형상에 마음이 저려옵니다
아!!!~주님!~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주님께서 찍어주신 인증샷~임마누엘의 미소~*^^*
라바린스-미로를 따라 주님의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묵상하며
마음의 평화를 빌면서 이웃을 받아들이는 체험
성 김대건신부님의 표착지인 용수 기념성당입니다
용수리 해안에 표착한 라파엘호
이호동네에 있는 제주의 뗏목 같은 떼배 '테우'
멋진 제주의 상징 말등대가 사이좋게 나란히 있는 곳
세실리아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바울라~자갈 구르는 소리가 아름다운 알작지해변
천제연폭포
문화활동으로 이중섭 생가방문
희망을 놓지않고 은박지에 그림을 그리며 살았던 작은공간~코끝이 찡~합니다
축하객들이 더~좋아라하고 더~신나하시네요~^^
멀리 '우도'가 보이네요
'어느 동쪽이나 그만한 태양이 솟는 법인데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 다고 부산 피운다'고
이생진시인이 노래했던 '그리운 바다 성산포'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감성을 모아 오랫만에 시 한 구절 한 구절을 음미해 봅니다.
제주의 마지막 성지 관덕정
3박 4일의 일정을 무사히 끝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주님의 자녀답게 봉사자로써 역활을 잘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