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 사진관
2009년 9월_전례단 단합대회-낙산사 2
- 등록일
-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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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범종각 안에 범종, 법고, 목어, 운판 이렇게 함께 모셔져 있지요.
큰 절에서는 예불시간에 이 사물을 모두 울리기도 합니다.
*목어의 유래를 설명하는 벽화를 찾아보았습니다.
옛날 어느 큰 스님 아래에 아주 말썽장이 제자가 있었습니다.
수행은 하지 않고 온갖 엉뚱한 일만 저지르고 다녔지요. 그러다가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하였습니다.
몇 해가 지난 다음에 큰스님이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하여 배를 타고 가는데,
등에 나무가 난 큰 물고기가 다가와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큰 스님이 숙명통으로 바라보니 바로 전생의 제자가 업보로서 물고기의 몸을 받았는데,
그나마 등에 나무가 나서 바람이 불 때 마다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큰 스님이 제자를 불쌍히 여겨 수륙제를 지내주자,
꿈속에 제자가 나타나 스님의 법력으로 중생의 몸을 벗었다고 말하며,
등에 났던 나무로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 걸어두고 두드릴 때 마다,
잘못을 생각하는 도구로 삼께 해달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목어가 생겨났다고 하지요.
이것이 바로 목어의 유래입니다.
이 목어가 변하여 입과 꼬리 부분만 남은 것이 바로 목탁이 됩니다.
물론 불교집안에서 물고기를 쓰는 이유는 물고기가 눈꺼풀이 없어서
잠을 잘 적에도 눈을 뜨고 잔다는 뜻에서 수행자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물 중 목어는 수중생물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울린다고 되어 있고,
그 형태는 전형적인 물고기 모양으로 된 것과 많이 변형이 이루어져
머리 부분이 거의 용모양으로 된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름이 목어이고, 또 그 유래를 말해주는 설화로 볼 때는
전형적인 물고기 모양이 원형이라고 보아지며,
등용문의 설화가 반영이 되면서 뒤에 많이 신령스러운 물고기로 변형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