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성모성월 12일 (토)

 

국내유일의 성체성지인 풍수원성당으로
햇빛 24-1구역과 서정6구역이 함께 순례길을 나섰습니다.
심란한 맘으로 새벽 빗 속을 출발했던 우려와는 달리...

궂은 날씨 덕(?!?)에 도로가 뻥 뚫려 2시간 10분만에  도착하는 기적(?)을 시작으로...

우리의 생각은 기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지에 도착해서 바로 십자가의 길을 통해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고~
오랜동안 고해를 못 했던 분들이 성사를 통해  성체를 모셨으며~
풍수원 교우 분들이 직접 농사지어 준비하신 맛 난 점심밥상~
폐교를 북카페로...
수녀님의 드립커피와 건강차...
쌀쌀한 날씨를 훈훈히 데워주던 난로...
출발할 때의 서먹함은 어느새 서로를 배려하고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대지를 적셔 주신... 단 비 만큼이나...
메마르고 부족한 우리 맘에 쏟아주시는 무한한 성령의 빗줄기였으리라...
두 구역의 예비신자와 초등학생부터 8학년 어르신들까지 기꺼이 함께 해 주시고 기도 해 주신 순례길...
운무에 쌓인  멋진 성지의 풍광도 담고...
오히려 당신께 집중 할 수 있는 시간과 추억을 허락하시고 인도하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요한 1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