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영 묘소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118-25에 위치해 있다. 장흥면은 조선 중기부터 도자기 가마가 산재해 있던 지역으로, 황사영 묘소가 있는 장흥면 부곡리를 예전에는 ‘가마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오늘날 ‘부곡’이라는 지명 역시 가마 부(釜)에 골짜기 곡(谷)자를 쓰고 있다. 가마골은 창원 황씨 판윤공파 선산이 있는 곳으로 7천여 평 이상의 토지가 있었으나 당시 판윤공파 종손(황인범)이 토지를 모두 매각한 상태로 현재 판윤공파 종토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조성되어 있는 황사영 묘역은 면적 512㎡ 가량으로, 이 묘역의 토지는 민주당 이재권 의원이 소유하고 있던 땅이었으나 황사영 묘역을 조성한다는 교구 뜻에 흔쾌히 동의하여 서울대교구(현 의정부교구)에서 관리하는 조건으로 무상으로 토지를 증여하였다. 현재 이 묘역은 의정부교구에서 관리하고 있다.

토지를 증여받은 뒤 한동안 묘역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으나 현재는 주변 정리가 되어 있는 상태이고, 묘소 오른편에는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아래는 묘역 정리 전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