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소식’을 뜻하는 복음(福音)은 그리스어 ‘에우앙겔리온(ε?αγγ?λιον)’을 옮긴 말로, 1세기 로마에서 기쁜 소식, 특히 승전이나 황제 즉위, 황태자 탄생과 같이 왕권과 관련하여 백성에게 선포되는 좋은 소식을 뜻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교에서는 하느님께서 임금으로 오시어 다스리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 또는 그것을 알리고 가르치며 당신의 삶과 죽음, 부활로써 이 세상에 구현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삶 전체를 진정한 ‘복음’으로 이해하였고, 복음사가 마르코가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기술하고 이를 ‘복음’이라 부른 후로, 그러한 내용을 담은 책은 모두 ‘복음서’로 불렸습니다.

교회가 인정한 복음서로는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의 네 복음서가 있으며, 이 중 내용과 관점이 비슷할 뿐 아니라 문체와 낱말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은 마태오, 마르코, 루카의 세 복음서를 공관(共觀, synopsis)복음서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