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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

등록일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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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마태 1, 23)

 

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마리아께서 동정의 몸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여 낳으시고, 이후에도 평생 동정으로 사셨다는 것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의 확고한 믿음이었습니다.

 

동정녀가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참 하느님이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참 하느님이시기에 동정녀의 태중에 잉태되셨습니다.

 

마리아께서 평생 동정으로 사셨다는 사실은, 성모님께서 전 일생을 통해 하느님의 전능과 신비를 찬양하며 살아가셨음을 의미합니다.

 

성경에 ‘맏아들’이라는 표현과 ‘예수님의 형제들’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해서 마리아의 동정성을 부인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성경에서 ‘맏아들’이라는 표현은 둘째, 셋째 아들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당시 풍습에서 외아들도 '맏아들'이라고 불렀다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표현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형제들’이라는 표현은 친형제가 아니라 사촌 형제들이나 가까운 친척을 뜻하는 당시의 관습적인 표현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데는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리아께서 성령으로 잉태하여 낳으신 예수님은 신성으로는 하느님과 같으신 분이라는 의미와 동시에, 마리아의 몸에서 온전한 사람의 모습으로 인성을 취하신, 참 하느님이시며 동시에 참 인간이셨습니다.

 

따라서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예수님이 곧 하느님이시기에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그리스어로 테오토코스(Θεοτ?κος: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하는 이 교리는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처음 선언되었고, 451년 칼케돈 공의회에서 재확인되었습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우리 가톨릭 교회 교리에 따르면,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원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리아 또한 사람이므로 죄를 가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죄 없는 예수님이 죄 있는 사람의 몸에서 태어난다는 것이 합당한 일인가 하는 것 또한 오랜 의문점이었습니다.

 

이에 교부들을 비롯해 신자들은 “마리아는 하느님의 선택을 받아 그 은총으로 죄에서 해방되었다”고 믿게 되었고, 비오 9세 교황은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는 잉태된 첫 순간부터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전능하신 하느님의 유일무이한 은총의 특전으로 말미암아 원죄에 물들지 않고 보존되었다”라고 선포합니다.

 

1858년 프랑스 루르드에서 발현하신 성모님께서는 당신이 원죄 없이 잉태되셨음을 (“나는 Immaculata (흠, 오염 없는) conceptio (잉태)이다”) 알려주시면서 이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마리아의 승천 

 

예수님의 승천은 스스로 하늘에 오르신 것이지만, 마리아는 스스로 승천하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아들로 말미암아 ‘들어 올림’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자를 잉태하여 생명의 창조주를 낳으신 마리아의 육체에 무덤의 부패를 면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마리아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에게 올려진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죽음을 넘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리라는, 우리들도 이 지상 생활을 마치고 성모님처럼 하늘로 부르심을 받아 승천할 수 있다는 구원의 증표가 됩니다.

 

이를 기념하여 우리는 8월 15일을 성모승천 대축일로 지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