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 구원을 위해 하늘에서 세상으로 파견되셨습니다.

삼위일체 중 두 번째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요한 1,14)분이십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아드님은 진정한 육화(肉化)를 통해 인간이 되시어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며, 하느님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렇듯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이시면서도 우리를 죄로부터 구해내시기 위해 인간으로 태어나셨습니다.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에게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러 오셨으며, 또 모든 사람의 몸값으로 당신 목숨을 바치러 오셨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들어 올려지시어, 아버지의 영광을 세상에 알리고 파견하신 성부 아버지의 구원 계획을 이루셨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성부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교회의 사명으로 이어집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앙과 구원을 전파하고,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며 성령의 은총과 사랑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생활의 모범, 설교, 성사로 모든 사람을 이끌고 하느님의 자녀로 삼아 그리스도를 통해 얻게 된 구원의 신비에 온전히 참여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