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사순제 3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등록일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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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성인은 성경 안에서 그리 많이 드러나는 인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인은 성가정의 수호자로서 예수님과 성모님의 보호자 였으며, 평생을 헌신하셨습니다. 성모님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에집트로 다시 나자렛으로 어느 곳으로 가던 가정을 책임지셨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늘 돌보아주셨기 때문입니다. 
 
 혼인하지 않은 약혼자가 잉태를 한 상황에서 요셉의 선택은 마리아의 약점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혼자 감추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의 말을 듣고 하느님의 뜻에 따르기로 결심합니다. 
 
 우리 삶에도 시련이 가득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와 이들을 돌보는 의료진과 가족 뿐만아니라, 다른 이들도 크고 작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길거리에서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정을 메마르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사회적 거리를 초월하여 다가갑니다. 비록 곁에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임에는 분명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합니다. 속죄와 회개의 사순시기가 절반이상 지났습니다. 사순시기를 잘 마무리하고, 주님의 부활을 함께 기다렸으면 합니다.
 
성가정의 수호자 요셉 성인께 이 시련을 이겨낼 도움과 전구를 청합니다.
 
김지수 아우구스티노 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