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사순제 3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등록일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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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은 우리에게 무엇일까요?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안내판입니까? 혹은 우리를 속박하는 것입니까? 사도 바오로는 율법이 우리를 죄인으로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은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율법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율법이 하느님을 향한 진실된 마음보다 앞선다면, 그것은 오히려 우리를 옥죄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죄를 지을 것 같아서, 벌을 받을 것 같아서 율법을 지킨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위일뿐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를 감싼다면, 율법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율법이 가리키는 바를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율법은 하느님의 계명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인간 삶에 녹아들도록 풀어낸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계명을 단 두 가지로 압축하셨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랑은 결코 떨어질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이웃을 향해 사랑을 하게 될 것이고, 이웃울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랑 자체로서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김지수 아우구스티노 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