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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축 축하식(2026. 4. 2 성유축성미사 -주교좌성당)

등록일
2026-04-0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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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교구에서는 매해 성유축성 미사 끝에 사제 수품 25주년을 맞은 신부님들을 위한 소박한 축하식을 갖는다. 올해는 2001년에 사제품을 받은 사제들이 대상이다. 미사에 참석한 은경축 대상 사제 12명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전하고 나서 내가 축하 인사를 했다.

<손희송 주교님의 페북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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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은경 맞은 신부님들과 저는 이미 대신학교에서 학생과 선생의 인연으로 만났습니다. 그래서 학생 시절에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지요^^ 그런 여러분이 사제가 되고 벌써 25년이 되어 의젓한 모습을 보이니 참 흐뭇합니다. 

  제가 MBTI 마지막 것이 T라서 감성이 별로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감성이 더 메말라가는 듯해서 얼마 전에 넷플릭스가 입문해 드라마를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짬짬이 여러 편을 봤는데, 특별히 <나의 해방일지>와 <나의 아저씨>가 아주 재미있더군요. 또 얼마 전에는 천만 관객을 훌쩍 넘어서 영화 <왕의 남자>도 관람했습니다. 

   신부님들, 
  사제로서 25년을 살아왔으니 하느님 은혜를 많이 받은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하느님의 은혜로 여러분이 어디에서 해방되었는지, <나의 해방일지>를 만들어 보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많이 감사드리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많은 은혜를 받았으니, 거기에 응답해서 신자들에게 <나의 아저씨>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삶에 지치고 희망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힘과 희망이 되어주는 좋은 아저씨가 되면 좋겠습니다. 

  <나의 해방일지>를 작성하려면 지혜의 빛이 필요하고, 다른 이들에게 <나의 아저씨>가 되어주려면 힘이 필요한데, 그것은 <왕과 사는 남자>가 될 때 가능합니다.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과 하나가 될 때 그분에게 지혜를 얻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왕과 사는 남자>를 넘어서 <왕에게 충성하는 남자>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