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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30. 찬미받으소서 농작물 봉헌 미사

등록일
2022-08-03
조회
297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10시 미사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미사로 이번에는 특별히 우리 교우분들이 그동안 재배하신 농작물을 봉헌하는 미사를 드렸습니다.

많은 정성과 시간 그리고 값진 노동으로 열매를 맺으신 분들의 정성이 봉헌되었습니다.

미사 후 귀한 농산물들은 미사에 나오신 분들에게 무료나눔이 되어 많은 분들에게 더욱 기쁘고 의미가 있는 미사였네요.

토요일 오전미사에 나오신 분들이 적어서 그 기쁨이 더 많이 전달되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선한 메세지들을 더 많이 만들어 우리 모두가 복음을 전하고 실천하도록 해야겠습니다~heart

 

사회사목분과장님의 농작물 봉헌글 함께 올립니다.

나의 텃밭에서 가꾼 작물 봉헌

 

  우리는 에너지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들 때까지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에너지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주로 남이 만든 에너지를 사서 쓰는 형편입니다.

 

마트에는 큰 에너지를 많이 써서 공장에서 생산품을 찍어내듯 만들어낸 농산물이 엄청나게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있는 이 텃밭 작물은 우리 교우분의 손으로 가꾸어 낸 것입니다. 많은 물과 농약과 화석연료 대신 사람의 고귀한 손과 시간 그리고 정성과 땀을 써서 하느님의 빛과 은총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손쉽게 사서 손쉽게 소비할 수 있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가꾼 것에는 그것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 귀한 작물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필요한 이웃에게 나눔 하는 것에는 마트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들어 있습니다. 나와 이웃에 대한 사랑이 들어 있고 하느님의 뜻이 들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사서 먹는 것을 넘어서서 내 마음과 내 손을 써서 생산하는 것이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심결에 먹는 것을 사고 생각할 겨를없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구조의 사회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고 실천하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악순환을 끊어낼 방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의 가슴과 우리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가 받은 사랑과 환경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