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사순제1주일가해 강론과 첫 미사

등록일
2023-02-26
조회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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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제1주일가해2023갈 때 곱게 잘 가는 게.pptx

부임하여 신암리성당에서 드리는

첫 주일미사!

 

성당 문을 열기 위해 9시에 사제관을

나서는데, 

한 형제님이 다가와 인사하며

질문을 하였습니다.

"제가 미사에 오는 신자들에게

'찬미예수님'하고 인사를 해도 되나요?

신부님에게 허락을 받고 하려고요."

 

"저 대신 인사해주시면 감사하죠!" ^^

 

그리고 9시 40분부터 신자들과

십자가의 길을 시작하였습니다.

기도를 바치는 중에 

한분 두분 신자분들이 계속

들어오셔서 십자가의 길에

동참하셨습니다.

전에 사목하던

화정동 성당 어린아이 2명과 부부,

지금동성당에서 오신 부부도 보였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먼길 마다 않고 함께 해주신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끝내고

부임하기 전에 전화나 카톡으로 업무를

보았던 젤마나 자매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결재 서류에

사인을 하고 오는데

허근 신부님과 김지연 실장,

그리고 본당후배인 배우 박철이

와 있었습니다.

그들 덕분에

미사는 다이나믹하게 봉헌되었습니다.

허근신부님은 인사 말씀 부탁안했으면

큰 일날 뻔~!!!  크게 삐지셨을거에요! ^^;;

이미  말씀하실 것을 대비해서

원고까지 써서 가슴에 품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특유의 유머와 막말 섞인 가르침에

신자들은 박장대소했고,

이어 박철의 인사는 ' 정말 연애인은 다르구나 '

할 정도로 신자들에게 큰 기쁨과 웃음을

선물했습니다.

게다가 의리있는 후배답게 

헌금도 봉투로 봉헌했지만

금액은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미사 후에 허근 신부님과 박철은

신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사인도 해주고

기념촬영도 하면서

오랜만에 성당 앞 잔디밭이 시끌벅쩍 했습니다.

오늘은

신암리성당에 귀한 어린이가 3명씩이나

미사에 참례한

희망 가득한(?) 사순 제1주일이며

부임 첫 주일 미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