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고마운 사람들의 웃음 소리

등록일
2023-02-2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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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30분 기상, 세수를 하고 성당으로 가서 예수님께 인사를 하고 성당 입구를 청소하였습니다. 

성당에 오시는 신자들이 깨끗한 현관을 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소림사 영화를 보면 스님들이 아침에 마당에서 비질 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요즘 청소를 하다 보니 마당의 빗자루질이 주는 가르침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듯합니다. 마당을 쓸면서 마음에서 쓸어내는 무언가가 있으니까요.

 

 

오늘 10시 30분 미사는 특별했습니다. 전에 있던 본당에서 복사를 서던 남매가 이제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성당을 방문해서 복사를 섰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키가 커서 저를 내려다보면서 복사를 섰답니다. 신암리성당을 방문해주신 11명의 신자분들 때문에 또 한 번 시끌벅적했습니다. 오늘 해설을 하신 마리안나 자매님은 성당을 방문해주신 분들에게 세련된 멘트를 날리셨지요. 그분이 그런 분이 아니신데,  기분이 좋으셨던 것 같습니다.

 

또한 오늘 미사에는 4살 짜리 어린이도 참석했습니다. 성당을 누비고 다니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모습이니까요. 꼬마가 힘도 세서 성당나무문을 열고 닫고 했습니다. 신암리성당 어린이는 천하장사인가요?

그리고 오늘 스탠드스팀 다리미를 주문했습니다. 요한 형제님과 성당의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성당 종탑의 종소리도 울려보았습니다. 종소리에 옆집 닭이 같이 울어서 한바탕 웃기도 했습니다. 다음엔 창고에 있던 십자가의 길 14처를 성모님 주변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순례 신자들이 밖에서도 십자가의 길을 바치면 좋을 것 같아서요. 바람은 차지만 햇살은 따뜻한 오후를 지내고 간만에 외출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