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오늘 또 골든벨이!!

등록일
2023-03-12
조회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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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미사 시작 전, 십자가의 길을 시작할 때는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동안 차고에서 쉬고 있던 본당 12인승

 승합차가 오늘 아침 8시가 쯤

본당 신자들을 태우러 드디어

힘차게 시동을 걸었습니다.

 부릉~~~

 

굵은 빗줄기를 뚫고 성당승합차가

도착하니

94살 할머니를 선두로 해서

반가운 분들이

성당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요셉 형제님은

언덕 위에서 '찬미예수님'하고

교우들에게 힘차게 인사하고 계셨습니다.

형제님은 원래 특전사 출신으로

아주 건강한 분이십니다.

 

제대 후에 시작한 전기 계통의 사업에도

성공을 하셨는데,

전기 공사를 하시다가 10여미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죽음의 문턱까지

가셨다가 아내의 헌신적인 돌봄으로

일상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회복하셨다고 하네요. 

형제님의 '찬미예수님'의 인사는

다시 살아남의 기쁨,

부활의 인사란 생각을 하게합니다.

 

오전 9시 30분의 십자가의 길도

본당신자의 1/6이 참석하셨습니다.

약 35명 ㅋㅋ

미사는 40 여명이 참석.

미사가 끝나고 선약을 한 신자 몇분과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연령회장님이

'오늘 미사에 참석한 분 모두에게

갈비탕을 대접하시겠다!'고

또다시 골든벨을 울리셨습니다.

땡땡땡~~~!!!

 

94세 할머니를 비롯해서

35명의 신자가 점심으로

갈비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성모상 주변 14처 설치 건으로

안드레아 형제님을 비롯해서

세 분의 교우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참나무를 이용해서 설치하기로

합의를 하였습니다.

네 분의 교우가 서로 각자 일을 분담해서,

나무를 구하는 것, 이동하는 것,

다듬는 작업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실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월 25일 수원교구 버드내성당에서 30명,

3월 28일 대전교구 대사동성당에서 120명이 오기들 전에

기도 장소를 마련하려는

신암리신자들의 마음이,

소박하지만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내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2주동안 

폐기물, 비닐, 플라스틱류로 나누어

분리수거 했던 쓰레기봉투  세 개를

수거장소에 가져다놓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신부되고는

처음인 듯 합니다.

이제는 이 또한 일상이 되겠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