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4지구 상리성당 순례 미사
- 등록일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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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3주일 오전 9시 40분 경에 상리성당 교우 36명이 주임신부 최종운 토마스 신부님과 함께 저희 본당을 방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당에서 신암리성당 약사와 공소 이야기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셨습니다.
신암리 마을의 의미와 감악산 정상의 감악산비, 성모상 그리고 메주고리의 성모상 곁에서 기도하는 신자들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성지화'하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하느님 나라를 향하고 있는 순례이기에 나의 오늘의 작은 일상이 바로 순례의 현장임을 기억하는 일이 중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최종운 토마스 신부님과 공동집전하는 미사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마지막 인터뷰를 인용해서 강론을 했습니다. 은퇴 후 희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좀 더 기도하고 싶습니다. 성인이 되기를 쉽지 않겠지만 하느님과 이웃을 진실로 사랑하고 싶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에게 발현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어떻게 기도하고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와 사랑의 방식은 거의가 같다는 취지로 말씀드렸습니다. "먼저 다가섭니다. 그리고 말을 건넵니다. 경청하고 서로 대화합니다. 그리고 빵을 나눕니다." 기도와 사랑의 방식 결코 다르지 않다는 확신을 가져봅니다.
상리성당 교우들은 맛있는 점심 후에 청와대 방문을 위해 떠나는 버스를 향해 서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기도와 사랑을 통해 성인의 삶으로 한걸음 다가서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