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월요일 아침에

등록일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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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식사 준비를 하는데 두 분이 마당에 계셨습니다.  순례하러 오신 분인가 하고 저는 식사를 하고 설겆이를 마치고 운동을 하러 나섰습니다.

그런데 차를 몰고 나가다 보니 사무실 옆에 위의 사진처럼 나무 세그루가 있었습니다. 요즘 성모동산 쉼터 작업을 위해 새로 주문한 나무인 듯 보였습니다.

운동을 하는데 사목회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신부님, 나무 누가 갔다 놓았나요? 글라라 자매도 주문한 것이 아니라는데요. 혹시 배달사고가 아닌가 싶어 나무를 심지 않고 있어요" 

저는 아침에 보았던 그분들이 가져온 것으로 생각이 되어 일단 나무를 심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운동을 끝내고 돌아오니 분도 형제님과 바르톨로메오 형제님이 나무를 심을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두 개는 심었고, 나무 한그루는 덩치가 커서 남겨놓았습니다.

월요일 아침, 아무도 모르게 나무를 세 그루 놓고 가신 그분들의 마음처럼 세 그루의 나무도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뿌리를 단단히 내려서 건강하길 희망해 봅니다.

이렇게 이번 주는 천사의 방문으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