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대구교구 한길회 성지순례 방문

등록일
2023-05-23
조회
150
파일

오늘도 아침부터 햇살이 정말 강합니다. 늦잠을 자고 싶어도 커튼을 통과하는 빛이 강하여 저절로 눈이 떠지니까요.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 기도를 하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달걀이 한 개 남아있어 그것으로 빵과 오이, 오렌지와 함께 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읍내 하나로 마트로 가서 시장을 봐왔습니다.

미사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손질 보던 대파를 대강 냉장고 정리하고 성당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순례오신 교우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성당 의자에 10명 정도 앉아 계셨습니다. 

강론을 시작하면서 '순례오신 분들이세요?'하고 묻자 '대구에서 왔어요'라고 답하셨습니다. '대구에는 성지가 없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강론을 하기 전에 미사 후에 30분 정도 강의를 해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강론을 했습니다. 

미사 지향 때는 순례오신 교우분들의 축복을 기도하였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40분 정도 신암리순례성지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성지란 무엇인가?' 강의하였습니다. 

강의 후에는 순례자축복기도와 안수, 강복을 드리고 성당 안에서 기념촬영까지 잘 하였습니다. 제가 성당을 정리하는 동안에 부부 순례교우가 오셔서 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성당을 나가보니 성당 마당에서 사진을 찍고서 차에 오르시고 계셨습니다. 차에 오르면서 저에게 손을 흔들어주셨습니다. 저도 당연히 손을 열심히 흔들었지요. 

사람의 뒷모습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사랑이 시작된다고 하던데 이렇게 오늘은 사랑을 시작해 봅니다.

사랑은 사랑이고 점심식사 후에는 오전에 사온 대파를 썰어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대파를 썰면서 매워서 눈물이 조금 나긴 했어도 찌개나 국을 끓일 때 당분가 파걱정은 안해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