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부천3동 성당 어르신들의 순례

등록일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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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전 미사 중에 낯선 어르신 다섯분이 미사에 참석하셨습니다. 미사 강복 후에 순례를 오셨나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퇴장 후에 성당 앞자리로 모셨습니다. 그리고 순례자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리고 어디서 오셨나고 여쭈었더니 '부천3동, 인천에서 왔습니다.'하고 답하셨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셨기에 새벽부터 서둘렀다고 하셨습니다. 

성당 밖에 있는 십사처에서 십자가의 길을 하시고 저희 본당 바르톨로메오 회장님과 담소를 나누시기도 했습니다. 회장님은 사제관 현관 방충망 교체 때문에 성당에 오셨습니다.

얼마 전에도 춘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셔서 자매님들 여러분이 신암리성당에 순례를 오셨습니다. 승용차로 와도 어려운 길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최소한 3시간 이상 걸려서 이곳을 방문하시는 겁니다.

가끔은 '나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본당을 방문해주시는 그분들처럼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부끄럽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아마도 더 바쁜 일, 더 해야할 일을 찾으면서 더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영적게으름을 선택하겠지요. 물론 생활의 여유와 건강이 허락하니까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요즘 재미있고 즐거운 일은 차고 넘치는 세상이 아닌가요? 

먼 길 마다 하지 않으시고 교통이 불편한 이곳 신암리성당을 방문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성질 급하신 사목회장님이  서둘러서 교체해준 현관 방충망이 깔끔하게 예쁘게 문에 서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