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예수성심대축일 사제성화의 날
- 등록일
- 2023-06-16
- 조회
- 143
- 파일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하지만 나의 일상은 그저 매일 비슷한 행동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청소와 빨래 그리고 아침기도와 아침식사.
여전히 아침 햇살은 뜨거웠지만 얼마 남지 않은 세례자 요한 축일을 축하해주시려고 두분이 방문해주셨습니다.
"잘 살아 봅시다"라고 새겨진 떡케익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일도 많고 사건도 많았던 시절, 본당 구역을 책임지고 열심히 봉사해주셨던 분들이라 늘 마음 속에서 고마운 분들입니다.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성모상 주변의 잡초를 대강 정리하고 오후 2시부터 사제성화의 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호원동성당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약 45분 정도 걸려서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시노달리타스 강의는 변승식 신부님께서 약 50분 정도 해주셨고, 3시부터는 조를 나누어 3가지 질문에 대한 신부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노달리타스는 늘 '함께, 동행, 존중, 경청, 사랑, 배려 등' 의 단어들이 생각나게 합니다. 거창한 표현도 많겠지요.
나는 개인적으로 늘 잊지 않는 단어가 있습니다. "기다려주는 것' 입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시노달리타스를 표현하는 많은 단어와 표현이 실천으로, 삶으로 이어지기 위해서 첫 단계가 바로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아닐까요?
바로 그것이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이라 믿습니다. 결국 떡케익에 새겨져있던 '잘 살아 봅시다' 역시 나만이 아니라 '함께'라는 의미가 포함될 때 정말 잘 사는 것일 겁니다.
사제성화의 날 프로그램은 이른 저녁식사로 마쳤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와 신부님들과의 오랜만의 따뜻한 대화와 한숨 섞인 푸념 모두가 함께 하는 이들의 입과 귀를 그리고 마음을 즐겁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이 3,4지구 신부님들의 마음에 녹아내리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오늘 또 감사합니다. (미사공동집전 모습은 동영상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