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성당의 마스코트 다윗이 이제는 집으로!
- 등록일
- 2023-07-17
- 조회
- 190
- 파일
오전 9시 30분 교리에 예비자 5명과 교우 2명이 참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활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예비자교리를 진행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교리를 시작할 때 보다 참석자들의 얼굴이 밝아진다는 점이다.
이번 교리팀은 모두 자매님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모두가 정말 친자매들처럼 조금씩조금씩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성령이 함께 하심을 느낍니다.
교리를 끝내고 미사를 드리러 성전을 향하였습니다. 오늘도 좌석 80석의 성당에 신자들이 오셔서 기도를 바치고 있었습니다.
미사를 기쁘게 봉헌하고 제의시에서 옷을 벗는데 글로리아 자매님이 인사를 왔습니다.
글로리아 자매님은 거의 세달정도 신암리에 머물면서 부모님과 이모, 아들 다윗과 함께 미사에 거의 매일 오셨던 분입니다.
여기 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다시 돌아간다고 인사를 오신 겁니다. 수요일 점심 식사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미사 때 만났던 교우들에게도 인사는 이어졌습니다.
교우분들이 많이 아쉬워 하시면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낯선 이웃을 가족처럼 여겼던 마음들이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 듯 합니다.
신자들은 그동안 미사 시간에 조용히 성당을 누비고 다닌 24개월 다윗과의 이별을 더욱 아쉬워 했습니다. 성당 안에 어린아이의 존재감이 무엇보다도 컸던 것이겠지요.
저도 언젠가 말했지만 다윗이 미사에 오지 않은 날 미사를 봉헌할 때, 그동안 미사봉헌 때 당연했던 적막감과 고요함이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으니까요.
앞으로도 주일미사는 가끔씩 오겠다고 합니다. 하기야 다윗이 어디가서 편하게 성당을 누비면서 미사에 참례할 수 있겠어요.ㅋㅋ
하여튼 신암리성당에서의 생활이 다윗과 가족들에게 건강한 몸과 마음, 그리고 좋은 추억을 갖게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앞로는 좋은 날, 더 좋은 날이 많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