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장바구니 물가가 정말!!
- 등록일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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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후에 운동을 하러 에코스포츠센터에 갔습니다. 햇볕이 강해서인지 운동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런닝머신 30분, 일립티컬 30분, 근육기두 운동 30분, 운동을 마친 후에 사우나를 하다가 문득 시금치국이 먹고 싶었습니다.
성당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금치국만이 아니라 감자, 참치샐러드와 오지어채, 멸치볶음도 만들어야 해서 하나로마트에 들렸습니다.
시금치가격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마요네즈와 참기름, 쌈장과 양배추, 시금치, 참치 등을 가지고 간 에코백에 넣어서 계산대로 갔습니다.
계산이 끝나고 합계가 82,640원. 우와!!
뉴스에서 주부들이 '뭐 산 것도 별로 없는데 10만원이 훌쩍 넘어요.'라고 말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나야 혼자 먹는건데, 아무리 요즘 가족들이 집에서 식사를 많이 하지 않는다 해도 기본이란 것이 있는데. 정말 물가가 장난이 아니네요.
나도 이런 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피상적으로만 물가!물가! 했겠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교우들 보기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가끔 신자들이 오이, 고추, 옥수수, 수박, 복숭아,토마토, 수박 등 가져다 줍니다.
그런 걸 빼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물가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겠지요.
오죽하면 사먹는 게 더 적게 든다는 푸념도 일상이 되었겠어요.
하여튼 장봐온 것으로 감자샐러드와 멸치볶음, 바지락을 넣은 시금치국, 시금치나물까지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은 시금치국으로는 남은 밥을 넣고 끓여서 시금치죽을 만들어 먹을 겁니다.
시금치국도 시금치죽도 평소 돌아가신 어머니가 자주 해드신 음식이라서 내가 직접해서 먹어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