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본당의 날을 맞이하여 1일 피정
- 등록일
-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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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30분부터 순례교우들이 방문하셨습니다. 창문을 내려다보니 주차장에는 대형버스가 한 대 서 있고 신자들이 줄줄이 내려서 성당 언덕을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오늘 1일 피정을 예약하신 오류동성당 교우들이라 생각하고 서둘러 내려갔습니다. 일찍 도착하셔 십자가의 길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줄 알고.
하지만 여행사에서 순례교우들을 모집하여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연세들이 높은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잠깐 기도만하고 나오는 신자들을 다시 성당으로 모시고 들어가서 순례자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렸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성지 소개를 해드리겠다고 하니 흔쾌히 수락하셨습니다. 주일이란 오전 9시 30분부터는 예비자교리가 있는 날이라 긴 시간을 해드리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하고 '성지란 무엇인가?' 강의를 빠르게 진행하였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다른 성지로 떠나는 교우들이 가까이 오셔서 감사의 인사를 하시면서 기쁜 얼굴을 제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사이에 오늘 '기도와 신앙생활'을 강의해줄 둘째형님 허영엽신부님이 조카와 함께 도착해 있어 사제관으로 안내한 후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예비자 교리를 하였습니다.
예비자교리를 마치고 나니 1일 피정에 오신다는 오류동성당 교우들이 이미 도착하여 담소를 나누거나 성당에 들어가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미사까지는 약 20분 정도가 남아서 '성지 소개'와 '신암리공소 이야기' 동영상을 보여드리고 미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본당교우들과 오류동성당 분들 그리고 타본당에서 오신 분들로 성당은 임시의자까지 놓아야 했습니다.
미사 후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강의는 조용하면서도 유쾌하게 진행되었고 둘째 형님의 특유한 강의 스타일 마음의 평온함을 주는 내용들로 꽉 찼습니다.
강의 후에 5분간 성체조배와 성체강복을 하였습니다. 본당 교우들은 강복이 끝나고 퇴장하여 마련된 점심식사를 가든에서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류동성당 교우들의 식사가 오후 1시로 예약이 되어 있었습니다. 약 50분 정도가 남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성지란 무엇인가?'라는 강의를 해드렸지요.
순례자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리고 환한 얼굴로 예약한 식당으로 떠나셨습니다. 저도 늦게까지 기다려서 차려준 점심식사를 창현성당 교우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둘째 형님은 명동에서 또 한 건 일이 있어서 먼저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함께 점심식사를 했던 교우들과 음식 차림을 준비해주셨던 본당 교우들도 마지막 정리를 마치고 돌아가셨습니다.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쉴 틈 없이 움직인 날입니다. 본당의 날을 위해 함께 해주신 허영엽신부님, 오류동성당 교우들과 창현성당 신자들 그리고 마지막 정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해주신 신암리성당 교우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