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월요일 오후 6시 20분!!

등록일
2023-09-11
조회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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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 벌써 한 달 만기가 된 에코스포츠센터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남면 주민은 단돈 17,600원 ㅎㅎ

운동을 하다가 본당 교우 두 분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운동이 끝난 뒤에 간만에 사우나를 좀 오래 하였습니다. 몸을 담그는 목욕을 한 지가 꽤 오래 되었기 때문입니다.

목욕을 마친 후 사제관으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교우분들이 어제 본당의 날 행사를 하고 남은 반찬을 잘 정리해서 냉동실에 넣어준 반찬으로 과식을 해보았지요.

요즘은 점심도 거의 먹지를 않았습니다. 거의 소식으로, 혼자 밥을 해먹다보니 남은 것을 버리기가 아까워 뱃속에 보관하다 보니 체중이 숫자가 자꾸 커져서 말입니다.ㅋㅋ

간만에 반찬도 조리를 해서 냉장실에 보관하고 쉬었습니다. 저녁 6시가 되어 저녁기도를 하고 성체조배를 하러 성당으로 갔습니다. 

낮에는 거의 30도 정도 기온이지만 저녁에는 시원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20분 정도 조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성모상 앞에 할머니 4명과 할아버지 1명 그리고 1.5톤 트럭이 서 있었습니다.

성모상 앞에 초를 봉헌하시려고 몸을 숙여 컵초를 보관하는 문을 열고 계셨습니다. 뛰어가서 봉헌된 컵초들을 정리하여 순례오신 분들이 컵초를 봉헌할 자리를 마련해드렸습니다.

사복을 입은 저에게 "아유, 신부님이세요. 오늘 이 시간에 어떻게." 신부의 휴일이 월요일인 것을 아시는 듯 했습니다.

나는 웃으면서 "네, 초 봉헌하고 계세요. 축복기도 해드리겠습니다." 기도문을 가지고 성모상 앞에서 순례오신 분들을 위해 축복기도와 강복, 안수를 해드렸습니다.

오늘 의정부교구에 있는 성지를 순례하신다고. "아, 정말 오늘 마지막 성당에서 강복까지 받고."하시며 아주 크게 웃으셨습니다.

안전운전하시고 조심해서 돌아가시라고 인사를 드리고 헤어졌습니다.

오늘은 정말 보기에도 사이가 좋으신 어르신들이 이른 저녁에 신암리성당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아하하!!"하고 웃으시는 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