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경남에서 순례오신 부부
- 등록일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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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미사는 아주 단촐하게 미사 진행에 관계된 교우만 참석할 뻔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성호경을 긋는데 부부가 함께 문을 열고 들어와 성당 뒷자리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순례오신 분이냐고 묻고 성당 앞자리로 안내하여 순례자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렸습니다.
제의실에 영대를 정리하러 들어간 사이에 사목회장님이 그 부부와 대화를 나누시고 있었습니다.
"신부님, 경남에서 오신 분이랍니다." 그 말을 듣고 멀리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사제관으로 올라와서 어버이날 본당 교우들에게 나눠드리고 남은 선물을 하나 가지고 가서 출발하시려는 부부에게 전해주었습니다. 환대해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고 떠나셨습니다.
오늘 점심은 10월 12일과 17일 사목방문을 준비하는 사무장님과 사목회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식사 후에 차를 마시면서 미사 때 순례오신 분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생각도 했지만, 요즘은 익명의 시대라 조심스러워서 몇번 하다 말다 했습니다. 소개해도 되나 눈치를 보면서 ㅋㅋ
그런데 앞으로는 낯선 분들이 미사에 참석하시면 미사 시작 인사 때 정말 '주님과 함께, 순례자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미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오늘 경남에서 오신 부부는 의정부교구에 있는 모든 성지를 순례하신다고 합니다.
순례 잘 마치시고 건강하게 귀향하시길 내일 미사 중에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