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29주일 전교주일, 민족복음화의 날도 뭔 일이!
- 등록일
- 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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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아침 바람도 꽤 쌀쌀했습니다. 아침 식사 전에 성당을 한바퀴 돌아보고 성전에서 잠깐 기도를 하였습니다.
성당 CCTV 중 하나가 '카메라신호 확인'이라 표시되어서 사다리를 타고 점검해 보았는데, 카메라 자체가 고장인 듯, AS신청을 접수해야겠습니다.
어제 갑자기 카메라용 차단기가 떨어지면서 생긴 일이라 과전류가 흐른 듯 합니다.
예비자교리를 할 회의실을 잠시 정리하고 아침식사를 간단히 했습니다.
오늘 예비자교리에는 어제 만났던 예비자 부부 중에 형제님이 함께 교리에 참여하셨습니다.
아내를 예비자교리에 데려다 주시고 차에서 기다리는데, 요셉형제님이 성당을 소개해드리고 교리실로 인도하셨습니다.
새로오신 예비신자 신입생을 소개하고 함께 미사에 참여한 후 성당 청소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정도면 12월에 아내와 함께 세례를 받으셔도 될 듯 합니다.
본당 청소가 끝난 후 구역장반장 월례교육이 덕정성당에서 있어서 교우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당으로 돌아와서 빈첸시오 요양원에 미사를 가기 전까지 꽃밭 정리를 도와드렸습니다.
꽃밭 일은 잘 몰라도 시키는 일은 그래도 잘하는 편이라ㅎㅎ
꽃밭 정리를 하는 중에도, 요양원 미사를 드리러 가는 중에도 순례오신 교우들을 만나서 순례자축복 기도와 안수를 해드렸습니다.
요양원 미사는 오후 3시, 여전히 할머니들이 변함없는 모습을 미사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할머니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입니다. 할머니들의 미소로, 친절한 말씨로 좋은 향기를 내어서, 벌과 나비가 날아와 앉는 향기로운 꽃이 되시라고 강론을 해드렸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사제관으로 돌아오는 길, 공식적인 일은 마감 되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제관에 도착했습니다.
정리된 꽃밭을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교우들의 웃음 소리와 웃는 얼굴이 가득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