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하늘이 돕는 신암리 성당인가 봐요!

등록일
2023-10-26
조회
194
파일

오늘은 성당이 아주 분주한 날입니다. 

오전에 기도쉼터 보도블럭 마무리 작업을 위해 6명의 작업자 투입이 되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일이 끝났습니다. 

                    

오전 10시 30분 미사 전에 일이 끝나고 오후에는 쇄석을 까는 작업과 비로 패인 곳을 아스콘으로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문제는 오후 1시, 오후 3시부터 6시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리라는 일기예보. 비가 오면 작업이 어려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전 안에서는 내일 금요일 혼인성사 준비를 위해 꽃꽂이와 카페트를 까는 작업 등 분주했습니다. 혼인 준비는 비가 와도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걱정은 없지만, 성당 마당 작업은 오늘 마무리를 못할 수도 있었습니다.

               

오후 4시 가까이 마당 정리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은 비가 많이 오는 듯 했습니다. 의정부 불곡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면 비가 꽤 오고 있는 것이니까요.

신암리는 감악산 정상에 시커먼 먹구름이 꽉 차 있고 천둥소리는 들리는데, 비구름이 감악산을 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작업자들은 숙련된 솜씨로 일사불란하게 작업을 하였습니다. 계획한 일이 끝나기 약 30분 전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졌지만 작업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성전 현관 마당에 깔고 남은 쇄석을 아래에 있는 공터로 옮기는 것이 거의 끝날 무렵 빗방울이 많이 쏟을 준비를 마친 듯 보였습니다.

작업자들이 모두 떠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소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바람도 세어서 잠시 밖에 나갔는데도 옷과 신발이 모두 젖을 정도로 쏟아부었고, 천둥과 번개는 거의 40분 이상을 쉴새 없이 우르릉 쾅, 번쩍번쩍 계속 되었습니다.

교우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시고 성전을 둘러보러 들어갔는데, 엥!! 해설대 쪽 창문이 열려있는 그곳으로 빗물이 해설대까지 들이쳐 있었습니다.

걸레를 가져다가 바닥의 물과 해설대를 닦았습니다. 해설대에는 마이크와 연결되는 작은 엠프도 있고 전기 시설이 일부 되어 있어서 창문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방으로 돌아와 저녁기도를 하고 모니터를 보니, 저희 본당 교우들이 내일 혼인 미사를 위해 늦은 시간 제대를 꾸밀 꽃꽂이를 정성스럽게 하고 계시네요. 

다른 이의 기쁨을 당신들의 기쁨처럼 함께 나누는 교우들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