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피정 잘 다녀외서 기도쉼터 보조
- 등록일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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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4일부터 어제까지 7박 8일 간의 피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피정 주제는 "죽음과 사후생"에 대한 내용을 정태현 신부님께서 정성을 다해 준비하신 강의록으로 열정을 다해 강의해주셨습니다.
죽음과 사후생에 대한 피정은 처음이었기에 여러가지 의미있는 묵상을 많이 할 기회를 갖게 되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신자들과 수녀님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사제가 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독일의 복자 카를 라이스너신부님의 생애를 묵상하였습니다.
카를 신부님은 부제품을 받고 나치에게 체포, 다하우 수용소에서 죽음 직전에 주교님으로부터 사제품을 받고, 생애 첫 미사이자 마지막 미사를 봉헌하셨습니다.
너무 자주, 너무 많이 미사를 드리다 보니 감사함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을 절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미사를 새로운 마음으로 집중해서 드렸습니다.
회장님과 사무장님과 함께 점심을 해장국으로 먹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기도쉼터 작업을 도와드렸습니다. 작업과정을 글보다는 사진이 더 좋겠지요.
기도쉼터 안에 탁자와 의자, 인테리어를 해주신 박요셉 형제님, 끝가지 도우미 역할을 하신 회장님, 궁금하시다면서 와주신 프란치스코 형제님, 간식으로 맛있는 빵을 사다주신 마리아 자매님, 저도 나사를 박은 구멍 메꾸는 작업을 도왔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비나 눈이 오면 성당 지붕에서 낙수물이 떨어져 구멍이 나는 곳을 쇄석으로 깔아서 덮는 작업을 회장님께서 해주셨습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플라스틱 의자 위에 화분을 하나 올려놓았습니다. 성당 들어오실 때 발조심 하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