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12월 첫 번째 토요일
- 등록일
-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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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첫 토요일에는 성모신심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로 봉헌했습니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7) 예수님이 세상을 향한 마지막 유언의 말씀입니다. 물론 이 말씀 다음에도 "목마르다. 다 이루었다."는 말씀이 십자가 상에서 전해지지만 그 말씀은 유언의 의미는 아닙니다.
스승을 버리고 다 도망간 제자들을 향한 사랑과 혼자 남게 될 어머니 마리아를 향한 사랑이 넘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 당신에게 주신 성모님의 사랑을 이제는 제자들을 위해서 주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모님은 사도들의 어머니요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받고 계십니다. 가톨릭교회에 성모님의 사랑이 빠져있다면 뭔가 2% 부족한 신심생활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치 어머니 없는 가정처럼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요?
미사 후에는 쉼터 간판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결정하였습니다. 요셉 형제님은 꽃꽂이 단을 멋있게 만들어 와서 교우분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그 단 위에 마리아 자매님이 주님 보시기에 좋은 꽃꽂이를 하시겠지요.
그리고 성당에서 순례자 2명에게 축복기도도 틈새를 이용해서 해드렸습니다.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점심식사는 쉼터에서 오후에 대림환 작업을 하실 교우들과 김밥과 사발면, 나중에 마리안나 자매님이 가져온 고구마와 사과로 대신 했습니다. 쉼터의 기능이 점점 다양해집니다.
전례분과를 담당하는 데레사 자매님은 대림환과 함께 기도할 기도문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냉담하고 있는 교우들을 제외하고 기도를 신청하신 가정에 대림환이 각 가정을 방문하게 됩니다.
대림시기 동안 대림환을 가지고 고리기도를 이어갈 것입니다. 또한 소망트리에 달 편지는 대림제1주일 주일미사 때 함께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내일 대림시기 첫미사는 일이 많습니다.
미사 강론시간에 '물동이' 문제 풀이, 소망을 적은 편지 작성하기 등. 공동체에서 작은 움직임이지만 살아있는 움직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