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겨울비가 내린 날

등록일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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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날씨가 흐렸습니다. 어제는 나름 멋진 일출을 보여준 태양도 오전 9시가 넘어서는 구름 속에 갇혀서 하얀 동그라미 모습을 하였습니다.

오후 3시부터 비 예보가 있었습니다. 수돗가 지붕을 비가 오기 전까지 마치기 위해서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예보처럼 천둥을 동반한 비가 꽤 많이 내렸습니다. 

수돗가 지붕과 빗물받이 공사덕에 수돗가 마당은 뽀송뽀송했습니다. 그런데 쉼터 입구 위에 빗물받이 구멍에서 낙수가 떨어져 출입에 방해가 됩니다. 비의 양이 적을 때는 문제가 없겠지만 양이 많으면 출입에 많은 지장을 줄 듯 합니다.

조만간 구멍을 메꾸기로 했습니다. 성당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우중에도 순례신자 두 분이 성당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나도 성당으로 들어가서 인사를 드리고 강복을 드렸습니다.

쉼터에서 차 한잔 하시고 가라고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수돗가 지붕 공사로 이제는 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리고 지붕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받을 통도 마련합니다. 내년에 빗물을 받아서 쉼터 밭에 활용하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일반 수돗물보다는 질소가 풍부해서 화초나 채소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한 해가 저물어가면서 신암리성당에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올 해 해야 할 부분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일은 내일 또 생각하며 채워가야 하겠지요.

구름재와 감악산의 임꺽정 봉이 비구름과 안개 가려져 있습니다. 비가 개이고 해가 뜨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겠지요.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느님도 그런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