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제법 눈이 내린 날과 강추위

등록일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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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저녁부터 눈발이 제법 세더니 아침에는 제법 눈을 밟을 정도로 내렸습니다. 성당 주차장 앞은 겨울이 되면서 그늘이 지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눈이 녹는데도 그만큼 시간이 걸릴 듯 하여 눈을 밀대로 치웠습니다. 사람 다니는 길정도만 치우려고 하다가, 성당 언덕길까지 눈을 치우는 것으로 일이 커졌습니다.

눈을 치우는데 형제님 한 분이 순례를 오셨습니다. 성당에 들어가기 전에 강복과 안수를 해드렸습니다. 고읍동신자로 은퇴를 하신 후 7개 교구의 순례를 끝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집에서 다시 순례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오늘 충청과 전라도 쪽 순례지를 향해 가기 전에 들렸다고 했습니다. 성당에 들어가서 기도를 하신 후에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곧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우체부가 우편물을 전해주러 언덕길을 올라왔습니다. 눈길 안전 운전 무탈을 전하는 인사를 하고 눈을 계속 치웠습니다. 그 사이이 여성총구역장님이 성당에 도착해서 쉼터 앞에 눈을 쓸어주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침식사와 아침기도가 늦어졌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오늘은 회장단 식사에 함께 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성당의 중요한 일을 먼저 논의해 보는 자리입니다. 점심은 적성 쪽에 있는 식당에서 청국장을 먹고, 성당 쉼터로 돌아와서 몇 가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여성총구역장님은 집에서 끓인 비지찌개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주방으로 돌아와서 찌개를 다른 냄비에 담고 간단히 세척해서 수산나 자매님께 돌려드렸습니다.

회장님은 고장이 나서 어제 맡긴 승합차를 찾아왔습니다. 원인은 연료필터 교환시기를 놓쳐서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점검을 다시 받았으니 이제는 안심해도 되겠지요.

또한 마리아와 글라라 자매님은 구유와 세례 때 줄 꽃다발을 만들기 위해서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하였습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내일 한파를 준비하는 듯 찬바람이 매섭습니다. 추위에 큰 문제 없이 잘 지나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