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경부터 시작된 눈은 저녁까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저녁식사 전에 잠깐 나갔는데 싸리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회장님의 트랙터가 성당 주변의 눈을 정리하고 가서 바퀴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제 볼 일을 다 본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눈은 물기를 잔뜩 먹고 있는 무거운 눈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눈구경도 할겸 해서 쉼터에서 믹스커피 한잔을 마셨습니다. 

눈이 오는 풍경은 멋있었지만 눈이 벌써 아랫부분은 물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운동 삼아 눈삽을 가지고 일단 사람이 다닐만한 정도의 길을 만들면서 눈을 치웠습니다. 

오전에도 트랙터로, 오후에도 트랙터로 눈을 치웠습니다. 저녁식사 전에 나가서 차고 앞에 눈과 성모상 주변 눈을 대강 정리를 했습니다. 노동 후에 밥맛은 좋습니다. 

창문 앞 턱에 쌓인 눈이 어림잡아 10센티미터 이상은 되는 듯 합니다.

저녁에 벌써 눈이 녹은 곳은 얼음이 단단하게 얼었습니다. 내일 미사에 오시는 분들의 안전이 걱정이 됩니다. 

내일은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 축일, 2023년의 마지막 날이 주일이라니 그것도 참 의미있습니다. 한 해를 주일미사 봉헌으로 마치고, 새해를 또 미사로 시작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오늘 내린 눈처럼 신암리성당 공동체와 가정, 가족에게 팍팍 쌓이길 기도합니다.

성모님의 머리에 어깨에 내린 눈처럼 주님의 은총이 내리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