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텔레비젼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

등록일
2024-01-06
조회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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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미사 후에 성수를 축복했습니다. 그동안 항아리로 만든 성수통을 사용하다가 수도꼭지가 고장이 나서 새로운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좀 밝은 것으로 카페에서 많이 보셨을 수도 있겠지요 ㅎㅎ 

 

그런데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니까 좋은 것도 있는데 조금마한 티가 있어도 다 보입니다. 성수축복을 하고 나서 보니 소금에서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있어서 국자인지 조리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건져냈습니다.

 

  또한 오늘은 지난 12월 14일 녹화했던 '성직주의에 대한 성찰과 나눔'이 평화방송TV에서 방송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에코센터에 가서 운동을 하고 와서 본방 사수를 위해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ㅋㅋ

 

PD께서 내용 편집을 잘해주셨습니다. 두 시간을 50분으로, 실력들이 대단합니다. 화면에 얼굴이 팍 삭아서 나올줄 알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덜 ㅋㅋ 

1996년인가 7년인가 성바오로 딸에서 만드는 성서이야기 중 그당시는 '1고린토서, 2고린토서'  (지금은 코린토서)를 1회당 18분 40초인가 하여튼 그 언저리 42회분을 녹화하였지요. 

그때 내가 성서 지식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빵꾸가 나서 급하게 땜질용으로 투입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청률이 괜찮았다고 나중에 수녀님들을 통해서 전해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입회하는 수녀님들 교육용으로도 사용된다고. 

방송 보고나서 저녁식사 준비와 설겆이를 마치고 보니 쓰레기통이 꽉 차 있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쓰레기 분류해서 정리를 했습니다. 

정원을 나가서 보니 눈이 꽤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요새 일기예보가 시간대별로 잘 맞네요. 쓰레기장에서 일반쓰레기를 버리고 성당으로 들어가서 저녁기도를 바쳤습니다. 

제대 앞에는 동방박사 세 분과 성모님, 성 요셉, 예수님이 구유에 모셔져 있었습니다. 방이 비좁아서 쫌 안스러웠습니다 ㅎㅎ더구나 이번 전례주간에는 동방박사들이 예물만 드리고 바로 사라지는 안타까움도 있는데, 혹시 방이 좁아서 인가 혼자 웃었습니다.

 

  눈은 바로 그쳤나 봅니다. 다행입니다. 내일부터는 견진교리를 시작합니다. 교리 자료 마저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