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지금동성당 복사단과 인천교구 성지순례단 방문
- 등록일
-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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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한 스트레칭 후에 느린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에 스피커에서 오늘 척사대회가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얼마 전에 사목회장님이 전해 준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안내방송이 끝나자 마자 '자옥아, 아파트 등' 트롯트 음악이 크게 흘러나왔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성무일도 아침기도를 바치려고 했는데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요 ㅎㅎ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다 보니 속도와 템포가 트롯트 박자에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달리기는 다른 날보다 덜 힘들게 끝났습니다.
오늘 미사에는 지금동성당 복사단과 어머니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미사 후에는 간단한 강의와 식사, 그리고 마당에서 십자가의 길을 기도하였습니다. 역시나 십자가의 길을 시작하고 얼마 후에 다시 스피커를 통해서 뽕짝이 시작되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성당으로 퇴각해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간단한 사진 촬영 후에 감악산출렁다리로 떠났습니다.
오후 2시 40분 경에 인천교구 성지순례단이 도착했습니다. 나는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들어오시라고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성당이 지저분해진다고 걱정하는 교우들이 계셨습니다. '청소는 여러분들 가시면 제가 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켜드렸습니다.
성전에서 준비한 동영상 시청한 후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강의는 성지와 성직주의에 대한 것을 요청했습니다.
강의를 하다보니 거의 90분, 오후 4시 20분에 끝났습니다. 강의 후에는 순례자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렸습니다.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 의정부주교좌 성당으로 출발하셨습니다.
청소기를 가져다가 현관부터 성전 내부까지 신발에 묻어 들어온 것들을 싹 빨아드렸습니다. 그래도 내일 우리 교우들이 와서 할 몫은 조금 남겨 놓았습니다 ㅎㅎ 성직자가 청소를 다해 놓으면 성직주의의 한 예가 될까 해서요. 교우들의 봉사의 자리를 빼앗는 것 아닐까 해서 ㅋㅋ
오늘은 어제보다 더 빨리 지나간 듯 합니다. 오늘 순례를 오셨던 모든 분들 주님과 함께 동행하시는 기쁨이 충만하기 기도합니다.
하느님과 한 약속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미소를 지을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며, 하느님께 드릴 것을 '하느님의 주머니'에 차곡차곡 쌓아 봅니다.
(긍정적인 사고, '하느님의 주머니'로 마음에 여유를 갖습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