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오늘 봄 맞이 쉼터 정리

등록일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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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안개가 짙어 바로 앞집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아침 운동을 끝내고 기도와 식사 후에 미사를 봉헌하러 들어가는데 평소보다 많은 신자들이 성당에 계셨습니다.

인천교구에서 순례를 오신 분들과 서울에서 오신 교우들이 모두 11명이었습니다. 미사 후에는 성당 설명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동영상과 간단한 성당 소개를 해드리고 순례자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상처와 치유를 위한 십자가의 길'을 한 권씩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 사이에 본당 교우들은 쉼터 정지 작업과 퇴비 뿌리는 작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일손을 도우려고 나갔는데, 부부가 다가오시더니 허근신부님이 상계동에서 주임신부를 하실 때 본당 교우였다고 소개를 하셨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일을 조금 도우는데 벌써 점심시간, 사발면과 막걸리로 점심을 하고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어서 오후 2시 30분 쯤 일이 모두 마감 되었습니다. 미사에 참례하셨던 교우들과 집에서 농사 일을 마치고 합류해주신 분들, 볼일을 보러 가시기 전에 잠깐이라도 손을 도우셨던 분들 덕분에 큰 일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이 마무리 되고 회장님이 시킨 피자와 자매님이 사온 빵으로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기쁨과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이 참 큰 힘을 발휘함을 오늘 다시 한 번 새삼 느꼈습니다.

  

기쁘게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의 마지막 말씀, "오늘은 두 발 뻗고 푹 주무세요." . 수고하셨습니다.

 

(분위기 사람이 만들어 내는 분위기 중에서)

사랑과 용서의 분위기를 발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위기는 그 사람의 가치관과 생활 태도에 따라 만들어지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몸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