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주님수난성지주일을 지내며

등록일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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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어제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아침 햇살이 따갑게 느껴질 정도로 강했습니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달리기 할 때 신은 운동화와 외출용 운동화를 세탁했습니다. 강한 햇볕에 말리기 위해서 ㅎㅎ 

성주간의 첫날이라 고해성사 보는 신자도 무려 다섯분이나 되었습니다. 고해성사를 마치고 행렬을 위해서 교우들과 함께 쉼터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교우들이 성지로 축복될 나뭇가지를 들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몸이 불편한 분들은 쉼터 안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예식을 진행했습니다. 향을 치고 성수예절 후에 복음을 읽고 성전으로 행렬을 하였습니다. 햇볕이 강해 눈이 부실 정도.

 

미사 후에는 오늘 성당 대청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또한 작년 성탄에 세례를 받은 교우들과 남녀교우들은 감악산 성모상 주변 보수를 위해서 성당 청소를 빠르게 마치고 이동하였습니다. 벽돌과 시멘트까지 준비해서 보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가하셨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오후에 요양원 미사를 드리고 난 후,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병실에 가서 병자축복기도를 해드렸습니다. 할머니들과 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성당으로 돌아오다 매번 표지판으로만 보던 '백인걸선생 묘'를 가보았습니다.

 묘소는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80세가 넘도록 학문에 열정을 가지고 후학양성에도 큰 기여를 한 분, 청렴결백한 삶의 표본, 많은 걸 생각하게 했습니다.

묘소에서의 산책을 마치고 성당으로 돌아와 보니 예상대로 운동화는 아주 잘 건조된 상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