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4지구 사제모임과 병자영성체

등록일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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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병자영성체를 하지 못한 대진요양원에 사목회장님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어제 했지만 오늘도 예외없이 코로나 검사로 콧구멍을 쑤셨습니다. 측정기에는 한 줄만 표시되고 통과!

할머니 9분은 로비에 나와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병자축복기도를 받던 분은 오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함께 하시지 못했습니다.

병자영성체가 끝나고 다음 달부터는 4지구 요양원 사목을 담당하는 신부님이 오신다고 말씀드렸더니 서운하다는 말씀으로 인사를 대신해 주셨습니다. 나도 마지막 인사는 악수로 했습니다.

그동안 병자영성체를 준비를 해주었던 직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에게는 담당신부에게서 연락이 오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어제 인사를 했지요.

  

오늘은 옥정성당에서 4지구사제모임이 있었습니다.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이라 회의는 성당에서 진행했습니다. 마무리와 하자보수로 인해 주임신부님의 노고가 많은 듯 합니다.

회의가 끝나고 함께 성무일도를 바치고 저녁식사 장소로 옮겼습니다. 오랜만에 막창을 먹으니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에 남면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봐왔습니다.

성당에 도착하자마자 장봐 온 식료품을 냉장고에 정리를 하고 묵주기도를 하고 성체조배를 하였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더라도 아침저녁으로 문안인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신암리성당에 부임해서 받은 선물은 바로 그전보다는 확실히 기도시간이 많아진 것이지요. 물론 기도해서 인간성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안한 것보다는 좀 나을거란 생각을 하며 혼자 웃습니다.

쉼터에는 이번 주에 식재할 묘목들이 서 있었습니다. 특히 성모상 뒷면에 심을 나무가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