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4지구사제모임 고읍동성당에서

등록일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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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창고 앞 제초작업을 하다보니 벌써 3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서둘러 씻고서 고읍동성당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는 약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늦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운전을 하였습니다. 성당에 도착하자 소현준신부가 안내를 해주었고, 주임신부님은 지난 4월 27일 행복자 여행에서 교우들이 즐거운 시간을 지낸 것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날 깨끗하고 예쁜 성당에서 휴식같은 나들이를 하였고, 여성총구역장님이 따로 준비한 선물이 감동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고읍동성당은 동창신부 노연호신부가 건축한 성당입니다. 아담하면서도 규모있게 아름다운 성당이었습니다. 주차장도 넓었습니다. 두번째 주임 안성남 신부가 매입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사제회의는 고읍동주임신부님의 본당소개와 각 본당 상황을 발표하고, 각 담당신부들의 업무 보고와 지구장신부님의 교구 동향에 대한 보고로 회의를 마쳤습니다. 저녁기도 전에 '미선이 효선이' 평화공원사업위원회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벌써 22년 전 효촌리에서발생한 사건이 책임자 처벌도, 진상규명도 흐지부지 된 상태에서 뜻있는 이들이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을 하며 기억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에서 약소국가의 한계가 드러난 사건이지만 나도 잊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6월 13일이 추모일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기억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