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의정부교구 목동동성당과 중산성당 순례
- 등록일
- 2024-05-19
- 조회
- 166
- 파일
어제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미사부터 목동동성당 3구역 신자들이 순례를 왔습니다. 미사 후에는 약 50분 간 '신앙나무키우기'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 중에는 귀가 잘 안들리는 분들이 복청기를 사용하셨는데 만족도가 아주 좋았습니다.
신앙은 '들음'에서 온다는 말처럼, 한 교우분이 미사도, 강론도, 강의도 잘 들려서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었다는 신앙간증(?)을 해주셨습니다. 들은 바를 기억하고, 기억한 것을 행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이겠지요.
신암리성당 교우분들은 토요일 오전부터 주일 중산성당 신자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남면행정센터에서 의자를 100개 빌려왔고 지금동성당 전 사목회장 윤석남베네리오 형제님이 기증해주신 차양막도 설치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녁 성모상 앞 묵주기도가 끝나고 요셉형제님과 마리안나 자매님은 설치된 의자들을 일일히 먼지를 닦고 돌아가셨습니다. 주일 아침 큰 손님을 맞이하는 날이어선가 오전 6시에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텃밭에 상추를 가져오기 위해 나가보니 의자 위에 이슬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습니다. 상추 뜯기는 잠시 미뤄두고 의자의 물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달리기 대신 하였습니다.
약 30분 정도 걸려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텃밭에서 상추를 가져와 씻어 냉장실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오늘 기운을 좀 써야 할 것 같아 어제 사온 연어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사와 강의 그리고 강의 후에 100명의 안수까지 별로 힘을 들이지 않고 끝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점심부활삼종기도를 바치다가 잠깐 딴 생각이 들어서 '+기도합시다' 다음에 기도문이 갑자기 '성부와 성자'가 입에서 튀어나와서 멘붕이 되면서 기도문을 까먹었습니다 ㅎㅎ 삼종기도 후에 강복과 안수를 한다는 생각이 먼저들어서 였지요.
생각을 먼저해서는 안되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ㅋㅋ 안수를 마치고 중산성당 교우들은 감악산쪽 식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감사와 기쁨을 가지고.
손님 맞이를 위해서 준비에 힘을 모아주신 신암리성당 교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