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12주일과 열무국수 나눔

등록일
2024-06-23
조회
169
파일

다행히 일기예보가 빗나가서 비는 내리지 않고 흐린 날씨로 열무국수 나눔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주임신부 영명축일 맞아 준비한 음식 나눔이었습니다. 국수를 만드신 분들, 도토리묵을 직접 만드신 분들, 떡을 주문해 주신분, 수박을 준비해 주신 분들. 

교우 한분한분이 준비한 음식이 아주 푸짐해졌습니다. 교우들도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였습니다. 마음 써 주시고 더운 날씨에 음식 나눔을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연중제12주일  '성체조배'에 대해 강론을 하였습니다. 흔히 성당을 오고가면서 성전에 들려 잠시라도 기도하는 교우들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신도시나 수도권의 많은 성당들이 작은 땅에 성당 건물을 올리다 보니 성전은 대개 2층 혹은 3층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사에 참레하는 교우들이야 당연히 성전에 가서 기도를 하지만, 회합이나 사무실에 볼 일이 있는 분들은 1층 사무실 혹은 회합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그냥 돌아가기 쉽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더라도 성전을 들고날때 감실에 모셔진 예수님께 인사를 드리자는 취지로 강론을 했습니다. 신암리성당 교우들도 지난 5월 성모성월을 지내면서 성모상 앞에서 한 달간 기도를 정말 열심히 하셨습니다.

하지만 성모상 앞에 모이기 전에 성전에 들어가 예수님께 인사하는 교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음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성당에 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예수님께 인사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성수를 찍으면서 기도하고 감실 안에 모셔진 예수님과 제대를 향해 인사하거나 시간이 조금 있는 교우는 주모경을, 좀 더 시간이 있는 교우는 5분 정도라도 성체조배를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성체조배를 하는 방법도 설명을 드렸습니다. 

1. 깊은 호흡을 하며 성체조배를 잘 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준비한다.
2. 주님의 현존을 의식한다. 주님께 기도하거나 주님께서 내 앞에 계신다고 상상,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주님을 의식한다.
3. 주님과 대화한다. 주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드리고 침묵 중에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기다린다.
   혹은 성경 말씀을 읽으며 마음이 머무는 구절을 묵상하며 응답을 기다린다.
4. 새로운 깨달음이 있으면 감사드리고, 결심한 실천이 있으면 필요한 은총을 청한다.
5. 마칠 때는 성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 인사
6. 일상으로 돌아와서 성체조배 때 만났던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고자 노력한다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께 사랑받았던 제자들처럼
예수님 품에 바짝 기대어
그분의 끝없는 사랑을 한껏 느끼는
기쁘고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