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17주일 조부모의 날, 노인의 날을 지내며
- 등록일
-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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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더위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기온은 28도를 넘나들고, 구름 사이로 햇볕이 찔끔, 별로 반갑지 않은 태양이었습니다. 바로 해는 구름 속으로 들어갔고 아침 달리기는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아침식사와 빨래와 건조대에 빨래 널기 일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피정 때는 식사 준비시간이 빠지니까 기도시간과 독서시간도 많았는데 ㅎㅎ 하루 세끼 밥 먹는 것이 정말 일임을 다시 한 번 절감해 봅니다. 틈새를 이용해서 빨래를 말리려고 틈틈이 하늘의 구름 눈치를 보는 것도 일이 되었네요.
오늘 미사에 강론은 '십계명'을 설명해드리고 이제 영상 교리강론은 필요할 때만 하기로 공지했습니다. 십계명은 내세를 위한 계명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공생공존을 위해서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 이 선물을 잘 활용하면 우리는 하느님의 귀한 보물로서 살아갈 것이며, 공짜로 받은 선물을 기쁜 마음으로 나누어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지난 피정 기간 중에 세상을 떠나신 고 황명희 베드로 유가족분들이 미사에 참여하셨습니다. 먼저 성체를 영하도록 하고 미사 후에 개별 면담 고해성사를 드렸습니다.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유가족들의 황망함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점심은 지난 세례받은 팀이 김밥을 준비하신다고 해서 기다리면서 '신암리다이어리'를 오랜만에 써 봅니다. 그러면서 창문 너머 보이는 구름을 자주 살펴봅니다. 한쪽은 먹구름이, 다른쪽은 푸른 하늘이 보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