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21주일을 지내며

등록일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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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사에는 늘 활기가 넘칩니다. 교우들의 얼굴이 밝고 강론도 열심히 경청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오늘은 특히 서울대교구 성산동성당 청년성가대 단장과 단원 2명이 본당을 방문했습니다. 성가대가 없는 성당을 찾아서 성가 봉사를 하는 청년들이었습니다. 10월 중에 본당에서 성가 봉사를 계획하기 위해서 답사를 온 겁니다. 

우선 순례자축복기도와 안수를 해주고 자세한 내용은 회장님과 협의해서 진행하라고 말하고 사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미 교우 네 분이 사제관 1층을 청소하고 계셨습니다. 더울 것 같아서 미사를 들어가면서 에어컨을 켜놓은 것이 도움이 된 듯 합니다. 

또한 어제 창고 정리를 하면서 청소 도구를 화장실에 가져다 놓은 것도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한 듯 하였습니다. 네 분은 청소를 마치시고 사제관 앞 화단의 잡초도 금새 제거하시고 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일손이 정말 빠르십니다.

형제님들은 외부 청소를 하고 쓰레기 봉투에 분리수거를 거의 끝내고 계셨습니다. 그래도 처서가 지나면서 더위가 지난 주보다는 확실히 조금은 낮아진듯 약 1도 내려간 것 같다고 ㅋㅋ 요양원 미사를 가기 위해서 점심을 차려서 먹고 있는데 요양원에 사정이 생겨 미사는 드릴 수 없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도 병자성사는 가능하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요양원에 도착해서 병실을 수녀님과 함께 들어가보니 눈은 뜨고 계시는데 말씀을 거의 못하시고 듣기는 하시는 듯 하여 큰소리로 기도를 하고 병자성사 도유와 병자축복기도를 해드렸습니다. 성당에 돌아오자마자 건조대에 걸려 있었던 빨래를 걷어서 정리를 마치고 차를 한 잔 타서 마셨습니다. 

이번 주일도 이렇게 마감이 되어갑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8시 30분인데 교우 두 분이 성체조배를 하고 계시네요. 감실 안에 계신 예수님이 요즘 심심치 않으시겠습니다. 아침에는 수녀님들이 성체조배를 , 저녁에는 교우들이 성체조배를.

기도가 멈추지 않는 공동체가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