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사순제3주일다해를 지내며
- 등록일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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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는 한풀 꺾여 완연한 봄의 날씨를 보이지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푸르 하늘을 뿌옇게, 멀리 보이는 불곡산이 시야에서 사라지게 만듭니다.
아침달리기를 시작하고 나서 요즘은 기상 후에 제일 먼저 먼지상태를 살펴봅니다. 정상이면 달리고, 아니면 방에서 실내운동으로 대신 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아침달리기를 할 수 있어서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였지만, 오후에 들어서는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과 미세먼지 나쁨입니다.
이번 주는 많은 순례자들이 오셨습니다. 장위동성당 10명, 이분들은 모두 고해성사를 보셨습니다. 수원교구 초월성당 교우 10명, 백학수도원에 계신 수녀님 5분 그리고 주일에는 부산교구 교우 40명이 순례를 오셨습니다.
부산에서 오신 교우들은 내가 빈첸시오 요양원 미사를 집전하느라고 사목회장님께서 순례자들을 맞이하셨습니다. 요양원 미사를 마치고 성당에 도착해보니 이미 순례를 마치고 가셨는지 정적만이 나를 맞이했습니다. 혹시 만나면 축복기도라도 해드리려고 했지요.
또한 오늘은 본당대청소의 날이었습니다. 많은 교우분들이 사제관 1층과 성당, 쉼터와 성당 마당까지 깔끔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함께 청소에 참여하신 분들과 오삼불고기로 점심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성당을 내집처럼 생각하고 아껴주시는 교우분들에게 늘 감사하고 그래서 든든합니다. 미세먼지가 꽉 있지만 그래도 교우분들이 정리해 놓은 쉼터에 잠깐 나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