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연중제13주일, 교황주일을 지내며
- 등록일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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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방의 습도는 때론 80%가 되기도 합니다. 비가 하루걸러 오면서 몸도 약간은 축 처지는 느낌입니다. 비를 피해 달리기를 할 때도 평소보다 호흡이 가빠옵니다.
순례오는 교우들도 이제는 조금 뜸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세팀이 순례를 다녀간 후에는 개별적으로 2명에서 7,8명이 오셨습니다.
조금은 한가했지만, 영명축일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오신 교우분들도 계셨습니다. 먼 곳까지 오셔서 축하해주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좋은 일, 힘든 일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누면서 공감하고 기도해주는 것, 사람 살아가는 행복이 아닐까요?
또한 6월 27일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성심대축일에는 의정부교구 지구별로 사제성화의 날을 지냈습니다. 4지구 사제들은 6.27(금) 14:00~17:00 / 양주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원에서 ‘렉시오 디비나’에 대한 강의를 두 차례 들었습니다. 성경 말씀 앞에서 멈춤의 시간, 문맥 파악과 묵상, 기도와 관상의 의미에 대해 경청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4:00 성시간
14:40 휴식
14:50 강의1
15:40 휴식
16:00 강의2
16:50 저녁기도(성무일도). 그리고 저녁식사로 사제성화의 날을 마쳤습니다.
연중제13주일이며 교황주일을 지내는 오늘, 그리스도에 대한 열렬한 사랑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이 되기를, 이웃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맞이하는 마중하는 삶이 되기를 희망하며 하느님의 부르심에 올바른 응답을 해가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성령께 도움을 청해 봅니다.
그런 기도가 올바른 기도가 될 것이고, 그 기도가 오직 고통과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며, 죽음을 대비한 삶의 태도일 수 있음을 믿는다. 나의 마음에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의 불을 붙여주시고자 성체성사를 통해 오신 주님을 마중하며, 나의 마음에 품고 모실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교황주일을 맞이하며 교황님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모든 믿는 이들의 목자요 인도자이신 하느님, 하느님의 일꾼 (레오)를 교회의 목자로 세우셨으니, 그를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올바른 말과 행동으로 맡은 양 떼를 보살피고 마침내 그들과 함께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